5일부터 4일간 전남 고흥군 팔영체육관에서 열리는 2004고흥장사씨름대회. 관심의 초점은 7일 김용대의 한라장사 최다 우승 기록 달성 여부다.
김용대는 지난해 6월 장성대회에서 12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해 신창건설의 선수 겸 트레이너인 김선창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김용대는 이후 3개 대회에서 3, 4위권으로 밀려 아직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번 고흥대회에서도 김용대가 정상까지 가기에는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최대의 난관은 8강전에서 맞붙어야 할 조범재(28·신창건설). 조범재는 올해 들어 완숙한 기량을 과시하며 3월 함양대회 우승에 이어 4월 천안대회에서 1품에 올랐다. 김용대는 “오른쪽 발목 부상도 회복 단계이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8일 열리는 백두급 장사결정전에는 최홍만(24·LG투자증권)-김영현(28·신창건설)-이태현(28·현대중공업)의 3강 체제에 지난달 2년6개월 만에 백두봉에 오르며 부활을 선언한 황규연(29·신창건설)이 가세했다.
또 백호군 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1위로 청룡군에 합류한 이헌희(26·신창건설)와 3위(2승2패)를 차지하며 백두장사 도전 기회를 잡은 신인 최병두(20·현대중공업)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