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대주자’ 서재응 발로 도운 ‘V’

  • 입력 2004년 5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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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7·뉴욕 메츠)이 팔이 아닌 발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서재응은 10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즈전에서 8회말 대주자로 나서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뉴욕메츠는 연장 11회에 6-5로 역전승.

3-5로 뒤진 8회말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되자 하우 감독은 발이 느린 마이크 피아자 대신 서재응을 1루에 내보냈다. 상대 투수 보크로 2,3루가 된 상황에서 타이 위긴턴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자 3루주자의 뒤를 이어 2루에 있던 서재응도 홈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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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포수의 태그를 피해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1승3패를 기록 중인 서재응은 당초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14일로 사흘 미뤄졌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친 오른손 검지 손톱을 치료하기 위한 구단의 배려차원. 이날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 시즌 3승째를 노린다.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올 시즌 3번째 선발등판한다. 그는 지난 6일 클리블랜드에 3과3분의1이닝동안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난타당했던 터라 이번이 설욕의 기회.

한편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서던 2회 1,3루 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3번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 타율은 0.259에서 0.256으로 약간 내려갔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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