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랭킹 5위의 ‘장신 군단’ 러시아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일본(2승) 러시아(2승1패)를 제치고 중간 순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한국은 12일 이탈리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2m4의 상대 주포 가모바에게 강타를 허용하고 구민정 등 공격수들마저 상대 블로커들의 높이에 막히며 15-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노련한 구민정의 연타와 센터 김세영의 중앙 속공이 먹혀들며 25-20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국은 3세트를 23-25로 다시 내줬으나 4세트를 25-22로 잡으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11-10에서 상대 공격수들의 연속 범실로 14-13을 만든 한국은 장소연의 이동공격이 성공하며 15-13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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