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야구발상지는 18세기 피츠필드?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14분


야구의 기원이 훨씬 앞당겨질 지도 모른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지는 13일 ‘피츠필드가 야구의 에덴동산’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쿠퍼스타운이 아닌 피츠필드가 야구 발상지임을 보여주는 문서를 피츠필드 당국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야구의 기원은 1907년 운동구 상점을 하는 스폴딩의 의뢰로 구성된 ‘베이스볼 기원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1839년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애브너 더블데이 소장(少將)이 창안했다는 설이 유력했다.

이번에 피츠필드시 도서관에서 발견된 문서는 1791년 피츠필드 마을회관의 결정문. 이 결정문은 회관의 유리창 보호를 위해 80야드(약 73m) 이내에서 야구와 크리켓, 풋볼 등 공으로 하는 모든 경기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구 명예의 전당 부회장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테드 스펜서는 이 문서가 진본임을 확인한 뒤 “야구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대단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피츠필드 제임스 로베르토 시장은 “피츠필드가 야구의 에덴동산”이라고 선언한 후 이 자료를 곧 재개장할 피츠필드 와코나 공원에 전시하기로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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