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글로브지는 13일 ‘피츠필드가 야구의 에덴동산’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쿠퍼스타운이 아닌 피츠필드가 야구 발상지임을 보여주는 문서를 피츠필드 당국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야구의 기원은 1907년 운동구 상점을 하는 스폴딩의 의뢰로 구성된 ‘베이스볼 기원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1839년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애브너 더블데이 소장(少將)이 창안했다는 설이 유력했다.
이번에 피츠필드시 도서관에서 발견된 문서는 1791년 피츠필드 마을회관의 결정문. 이 결정문은 회관의 유리창 보호를 위해 80야드(약 73m) 이내에서 야구와 크리켓, 풋볼 등 공으로 하는 모든 경기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구 명예의 전당 부회장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테드 스펜서는 이 문서가 진본임을 확인한 뒤 “야구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대단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피츠필드 제임스 로베르토 시장은 “피츠필드가 야구의 에덴동산”이라고 선언한 후 이 자료를 곧 재개장할 피츠필드 와코나 공원에 전시하기로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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