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女배드민턴 세계선수권 결승행

한국 여자배드민턴이 2004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난적 덴마크와 5시간30여분의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00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5일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최강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1단식에 나선 전재연(한국체대)이 노장 카밀라 마틴에 0-2로 지고 2단식의 서윤희(삼성전기)마저 티네 라스무센에게 1-2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단식에 출전한 대표팀 막내 이연화(대교눈높이)가 카밀라 소렌센을 2-0으로 꺾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4복식의 이효정(삼성전기)-황유미(한국체대)조가 올센-요르겐센조를 2-1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마지막 5복식에서 이연화-이경원(삼성전기)조가 쉬욜다거-하더조를 2-1로 따돌리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