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5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원정경기에서 올림픽대표 김동진(2골)과 최원권의 활약으로 최태욱을 앞세운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눌렀다. 서울은 개막 후 6경기 무패행진(2승4무·승점 10)을 이어가며 단숨에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조 감독의 100승 달성은 역대 7번째. 92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에서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에 데뷔한 그는 94년까지 19승을 올렸으며 99년 안양 LG(현 서울) 감독으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통산 98승을 기록했다.
앞서 100승 고지를 밟은 감독은 188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김호 전 수원 감독과 차경복 성남 감독, 김정남 울산 감독,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전 전남 감독), 박성화 국가대표팀 감독 대행(전 포항 감독), 고재욱 전 울산 감독 등 6명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는 ‘전승 무실점’으로 올림픽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주도한 올림픽 태극전사들의 무대였다.
서울은 부상으로 이란과의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던 김동진이 전반 23분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4분 뒤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인 최원권이 헤나우두의 센터링을 골로 연결해 2-0으로 앞서나갔다.
올림픽팀 공격수인 인천의 최태욱도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단독으로 골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서울은 후반 10분 김동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이 후반 42분 산토스의 결승골로 대구를 2-1로 꺾고 5승1패(승점 15)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대전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부천 SK의 경기는 1-1 무승부.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15일 전적
서울 3-1 인천
포항 2-1 대구
대전 1-1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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