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발렌시아에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시즌 37차전 원정 경기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선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가운데 리그 최하위 무르시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가 빠지기는 했지만 지네딘 지단과 라울, 베컴, 루이스 피구 등 호화 선발진이 대부분 출전했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70에 머물러 호나우디뉴의 결승골로 라싱 산탄데르를 물리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승점 72)에도 뒤진 3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배를 싹쓸이하겠다고 호언했지만 하나의 타이틀도 건지지 못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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