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조은영 아테네올림픽 사격대표 명중

  • 입력 2004년 5월 18일 17시 58분


‘돌아온 총잡이’ 조은영(32·울진군청)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사격 여자공기소총 대표로 뽑혔다. 조은영은 18일 임실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대표 최종 5차선발전을 겸한 회장기대회 여일반부 공기소총 본선에서 396점을 쐈다. 1,2차 선발전에서 400점 만점을 쏜 조은영은 이로써 1∼5차 선발전 본선 점수 가운데 가장 나쁜 한 대회 성적을 제외한 나머지 평균 점수에서 398.2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영국 유학을 떠났던 조은영은 2000년 다시 총을 잡았으나 교통사고를 겪는 불운 끝에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 2관왕 이후 10년 만에 국제종합대회에서 대표가 된 조은영은 “내가 원했던 걸 이뤄 너무 행복하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 종목에서 나머지 한 장 남은 출전 티켓의 주인공은 간판스타 서선화(울진군청)와 15세 소녀 정환희(북인천여중)의 대결로 가려진다. 사상 최초의 여중생 올림픽 대표를 노리는 정환희는 19일 여중부 경기에서 398점 이상을 쏘면 서선화를 제치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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