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연속안타로 부진탈출 시동

  • 입력 2004년 5월 19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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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선발출장 4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부진탈출의 시동을 켰다.

최희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1루수 겸 올시즌 첫 7번타자로 출장해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선발 웨이드 밀러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호 2루타. 그러나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이어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세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깨끗한 우전안타를 작렬, 이날 경기서 연속안타를 작렬시키며 그동안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을 보였다. 최희섭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1루주자 마이클 로웰은 후속 알렉스 곤살레스의 적시타때 홈인했으나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최희섭은 또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희섭은 이날 2회 첫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8회 들어선 네번째 타석에선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올시즌 첫 2루타를 때리는 등 이날 경기서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한 최희섭은 시즌 타율도 종전 0.224에서 0.235로 높아졌다.

한편 경기는 랜스 버크만과 브래드 애스머스의 홈런포 등 플로리다 마운드를 장단 15안타로 두들긴 휴스턴의 9-2 완승으로 끝났다. 5.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휴스턴 선발 웨이드 밀러가 승리투수가 돼며 시즌 5승째(3패)를 거뒀고 플로리다 선발 돈트렐 윌리스는 4이닝 11피안타 5실점의 뭇매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4승).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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