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단 한개도 내주지 않고 9이닝 동안 13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해 퍼펙트게임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날 랜디 존슨의 퍼펙트 게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기록이고,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투수중 최고령 투수로 남게 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메이저리그 전설의 투수 사이 영이 기록한 37세이다.
또 존슨 개인적으로는 지난 90년 시애틀에서 뛸때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퍼펙트 게임은 처음이다.
이날 117개 투구중 스트라이크가 87개를 기록한 존슨은 9회말 대타로 나온 에디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주먹을 치켜세우며 글리브를 공중으로 던져 감격해했고 2만3381명의 관중은 '랜디'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축하해줬다.
지난 99년 7월 몬트리올의 데이비드 콘이 세운 이후 나오지 않은 퍼펙트게임의 최대 위기는 6회말이었다.
상대 투수 마이크 햄튼이 유격수쪽으로 깊숙한 내야땅볼을 때린 후 반발짝이 모자라 1루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웃된 것.
존슨은 8회말 JD 드루를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퍼펙트게임 가능성을 키웠고 9회말 선두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후 연속 삼진을 잡아 위업을 달성했다.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의 호투속에 2대 0으로 승리했고, 애틀랜타는 1979년 노히트 노런을 당한 이후 창단후 처음으로 퍼펙트 게임 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퍼펙트 게임의 대기록을 달성한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랜디 존슨이 포수 라비 해먹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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