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무승부 경기가 부쩍 늘어나자 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규리그 30%를 소화한 20일 현재 무승부는 모두 10차례. 올해부터 경기시작 4시간 후 새로운 연장전 이닝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규정 때문.
롯데의 한 팬은 홈페이지에서 “요즘 택시가 없나, 차가 없나, 왜 시간제를 해서 무승무를 만드냐?”고 성을 냈다. SK의 한 팬도 “야구장이 무슨 노래방이냐 시간제라니 어이가 없다”고 볼멘소리.
무승부를 없앨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SK의 한 팬은 ‘연장 12회나 4시간 안에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 양 팀에게 동등하게 한번씩 2사 만루 공격기회를 줘 점수를 많이 내는 쪽의 손을 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무승부로 끝나면 홈팀에게 0.5승을 얹어주자’고 프랜차이즈 우선권을 주장하는 의견도 나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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