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23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0-0인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최희섭은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 두볼에서 상대선발 스티브 스팍스의 시속 129km짜리 높은 너클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 타점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2루타. 팀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최희섭은 지난 4월7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희섭은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틈을 타 3루까지 간 뒤 알렉스 곤살레스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그는 3회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루이스 카스티요의 만루홈런 때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4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1사3루에서 큼직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하나 더 올렸다.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는 빅리거가 된 이후 처음. 이로써 최희섭의 타율은 종전 0.234에서 0.239로 올라갔다. 최희섭은 전날에는 7번타자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만을 골라냈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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