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1골 1도움… 김남일 ‘원맨쇼’

  • 입력 2004년 5월 26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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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마워.’ 포항의 우성용(오른쪽)이 26일 열린 프로축구 부산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44분 동점골을 뽑아낸 뒤 어시스트를 한 코난을 얼싸안고 있다. 포항=뉴시스
“휴∼”
‘고마워.’ 포항의 우성용(오른쪽)이 26일 열린 프로축구 부산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44분 동점골을 뽑아낸 뒤 어시스트를 한 코난을 얼싸안고 있다. 포항=뉴시스
'진공청소기' 김남일(27·전남 드래곤즈)은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김남일은 26일 인천숭의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2004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에 2-0의 승리를 안겼다. 자신의 올 시즌 첫 골이자 두 번째 도움. 김남일의 활약에 전남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3(3승4무1패)을 기록, 4위로 2계단 뛰어 올랐다.

김남일은 2002월드컵 때 수비의 핵으로 한국의 '4강 신화'를 엮어내 진공청소기란 별명을 얻은 스타. 하지만 이날은 최전방 공격수 같았다. 김남일은 후반 10분 신병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힐패스 한 볼을 치고 들어가다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김남일은 후반 38분 미드필드 왼쪽을 파고들다 모따에게 절묘하게 로빙 패스, 쐐기골을 도왔다.

3연승을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콘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9로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전반 30분 쿠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4분 코난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볼을 우성용이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 현대는 정경호와 수호자의 연속골로 지난해 챔피언 성남 일화를 2-0으로 꺾고 2위(승점 15)로 올라섰고, 수원 삼성은 부천 SK를 3-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포항=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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