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 2002년 챔피언인 2번 시드의 동생 세레나(23)는 7번 시드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와 1시간40분의 풀세트 승부를 벌였지만 45개의 실수를 쏟아내며 1-2(3-6, 6-2, 3-6)로 패해 탈락했다.
세레나보다 한 살 위인 4번 시드 비너스도 8강전에서 6번 시드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를 맞아 상대보다 30개나 많은 43개의 에러 속에 0-2(3-6, 4-6)로 무너졌다.
3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캐프리아티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른 미스키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4번 시드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2-0(6-1, 6-3)으로 누르고 역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남자단식 8강 진출자 가운데 4명을 배출한 데 이어 수아레스의 여자단식 4강 진입으로 이번 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남자단식에선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레이튼 휴윗(호주)이 3년 만에 다시 8강에 진출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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