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끈 1996년의 시카고 불스도 아니다. 래리 버드를 앞세운 86년의 보스턴 셀틱스도 아니다. 바로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 자바가 활약한 87년의 LA 레이커스다.
NBA는 역대 챔피언에 오른 팀 중 16개 팀을 선정한 뒤 전문가와 팬의 의견을 종합해 평가한 역대 최강팀을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전 올랜도 매직 감독 척 데일리와 ‘보스턴 글로브’지의 칼럼니스트 밥 라이언 등 15명의 전문가들이 1표씩을 행사하고 팬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1표로 처리돼 총 16표.
우선 16개 팀을 토너먼트 형식으로 2개 팀씩 맞붙여 8개 팀을 추려낸 뒤 같은 방식으로 최종 두 팀을 골랐다. 결승전에 오른 2팀은 86년의 보스턴과 87년의 레이커스. 전문가 투표에서는 7 대 7에 무승부 1표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팬투표에서 레이커스가 68%의 표를 받아 최강팀으로 선정됐다.
당시 레이커스의 주축은 존슨, 자바 및 바이런 스콧, 제임스 워시, AC 그린 등. 그해 레이커스는 평균 117.8득점 108.5실점, 총 3642리바운드와 24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평균 114.1득점 104.7실점, 총 3807리바운드와 2387어시스트. 조던의 시카고는 최종 4팀에는 들어갔으나 준결승에서 보스턴에 밀렸다.
그러나 가상대결이 아닌 실제 기록상 역대 최고 승률 팀은 96년의 시카고로 87%. 전설적 스타 윌트 체임벌린이 뛰었던 72년의 레이커스가 83.5%로 2위. 86년의 보스턴은 82%로 5위, 87년의 레이커스는 80%로 8위.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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