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와 엘레나 데멘티에바(이상 23). 여섯 살 때 처음 만나 같은 코치 밑에서 테니스 스타의 꿈을 키워온 이들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우승을 다투게 된 것.
6번 시드 미스키나는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2001년 챔피언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를 2-0(6-2, 6-2)으로 가볍게 눌렀다. 러시아 선수끼리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 러시아 선수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1974년 데멘티에바의 코치인 올가 모로조바 이후 30년 만. 미스키나는 투어 상대전적에서 데멘티에바에게 3승2패로 앞서 있다.
미스키나와 데멘티에바는 러시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놓고 5일 우정어린 대결을 벌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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