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2군에 내려갔던 이승엽은 4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타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에 4사구 2개를 얻는 활약을 펼쳤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가와지리 데쓰오의 공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가와지리는 98년 이종범(기아·당시 주니치)에게 팔꿈치 골절상을 입혔던 사이드암스로 투수.
그러나 이승엽은 하시모토의 오른쪽 안타 때 3루까지 달린 뒤 사브로의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가는 빨랫줄 적시타를 날려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0.237로 약간 올라갔다. 경기는 롯데가 7-5로 승리.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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