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이틀 연속 5번 타자로 나가 팀 승리와 직결되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희섭은 6일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볼넷 1개에 천금의 결승 득점을 올렸다.
1회 볼넷, 4회 가운데 안타, 6회 2루 땅볼을 기록한 최희섭의 진가가 빛난 것은 5-5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8회. 2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최희섭은 제프 코닌의 볼넷 때 2루를 밟았고 알렉스 곤살레스의 우익수 앞 짧은 안타 때 과감히 홈까지 쇄도했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슬아슬 했지만 상대 포수 밴스 윌슨의 블로킹을 절묘하게 피하는 쏜살같은 주루플레이로 발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파고들며 세이프.
최희섭은 5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1-1로 동점인 6회 무사 2,3루에서 중견수가 펜스까지 쫓아가 잡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를 일궈냈다. 팀의 4연패를 끊는 귀중한 타점.
한편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 중이던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은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선발 등판을 통보받고 두 달 여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다고 6일 에이전트 이치훈씨가 알려왔다. 반면 허리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는 예정된 5일을 훨씬 넘겨 중순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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