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메추 감독이 우리가 제시한 조건에 6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 지금부터 다시 선임 작업에 들어가 신임 감독을 최대한 빨리 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추 감독 이외의 후보 3명을 포함한 최초 9명의 후보와 국내 감독들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외국인 감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부위원장은 “그동안 감독영입 과정을 모두 공개해 낭패를 봤기 때문에 이번엔 비공개로 진행하겠다. 감독을 어떻게 뽑을지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이번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아시안컵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되는 27일 이전에 신임 사령탑을 확정하겠다는 방침.
협상 실무 책임자인 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지금 여러 명이 접촉을 원하고 있다. 기존 후보 외에도 새로운 후보들이 제안서를 보내왔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과 셰놀 귀네슈 전 터키 감독도 에이전트를 통해 e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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