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실시된 메이저리그(美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생 유격수 매트 부시(18·미션 베이힐 고교)가 전체 1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지명됐다.
고교생 유격수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지난 1993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현 뉴욕 양키스)를 지명한 이래 11년만의 일.
우투우타로 수준급 타격솜씨에 강한 어깨를 지닌 점이 샌디에이고가 그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유. 부시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는 그를 보스턴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번순위 지명을 행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우완투수 저스틴 베를랜더(올드 도니미언대)를 선택했다. 위력적인 구위에 앤디 애쉬비(LA 다저스)형 체격을 갖췄다는 평가.
이밖에 뉴욕 메츠는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완투수 필립 험버(라이스대)를 전체 3순위로 지명했다.
한편 스콧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제러드 위버(12순위·애너하임 에인절스)와 스테판 드류(15순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명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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