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10일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교차 경기) 원정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물 오른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개인 통산 50호 장타에 통산 96안타를 올려 100안타에 4개를 남겨 뒀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 2개씩 때려내는 절정의 컨디션. 큰 스윙 대신 방망이를 짧고 간결하게 돌린 덕분에 지난달 중순 0.224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이 0.269(160타수43안타)로 치솟았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부터 15타수7안타로 4할대(0.467)의 고타율.
앞으로 안타 1개만 추가하면 두 달 여 만에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 안타(44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상대 선발이 왼손투수가 나온 최근 2경기에서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진 최희섭은 이날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해 2회초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뒤 전력질주해 2루를 밟았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초구 직구를 노려 오른쪽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이 외롭게 공격을 이끈 플로리다는 선발 A.J 버넷(4와 3분의1이닝 동안 12안타 8실점)의 난조 속에 1-8로 완패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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