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MLB파크(www.mlbpark.com)’를 통해 “17일 팀의 확대 캠프가 있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떠나 23일까지 최종 몸만들기에 들어가며 한 차례 실전투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또 “현재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부상 당했던 허리는 물론 모든 게 정상이며 컨디션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찬호의 이 말은 지난달 21일로 소급 적용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3주가 지나도록 재활등판 일정조차 제대로 잡지 않다가 갑자기 애리조나 행을 지시한 구단의 결정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텍사스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 박찬호를 51일간 마이너리그에 뒀다가 올렸지만 부상만 도지고 90일이 지나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연봉 보험금도 타지 못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결국 텍사스의 이번 결정은 박찬호가 ‘완전한 몸’이 될 때까지 부상자 명단에 장기 등재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그의 복귀는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봉중근은 16일 오전 8시10분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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