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칸도 꼼짝못한 ‘가위슛’… 네덜란드, 獨과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04년 6월 16일 17시 41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네덜란드, 8위 독일, 11위 체코. 그리고 비록 FIFA 랭킹은 53위이지만 신흥 축구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트비아. 이 4개 팀이 한조에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8강 고지에 오를 2개 팀은 어디일까.
16일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가우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04(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대회) D조 경기. 2002한일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하는 좌절을 겪은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전차 군단’ 독일을 맞아 전반 30분 프링스의 프리킥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패색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네덜란드를 구한 영웅은 뤼트 반 니스텔로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니스텔로이는 후반 36분 반 더 메이어가 독일 오른쪽 진영에서 센터링을 올리자 독일 수비수 크리스티안 뵈른스를 등진 상태에서 절묘한 오른쪽 시저스 발리킥으로 골키퍼 올리버 칸도 꼼짝 못하는 골을 터뜨렸다. 1-1 무승부. 양 팀은 역대 전적에서도 4승5무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체코-라트비아전에서는 체코가 종료 5분 전 터진 마렉 하인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트비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18일 유로2004
B조스위스-잉글랜드(오전1시·MBC)
프랑스-크로아티아(오전3시45분·SBS)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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