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황금사자, 널 기다렸다… 26개팀 ‘명승부 열전’

  • 입력 2004년 6월 16일 18시 06분


파란과 역전의 명승부로 학생야구의 진수를 선보이는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4일 동대문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성남고 4번타자 박병호가 1회말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파란과 역전의 명승부로 학생야구의 진수를 선보이는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4일 동대문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성남고 4번타자 박병호가 1회말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고교야구의 왕중왕을 가리자.”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팬택&큐리텔 협찬)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동대문구장에서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출전팀은 지난해 우승팀 신일고를 포함, 지역 예선을 거친 전국의 26개 팀. 황금사자기는 전통적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 승부가 많이 연출됐던 대회.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신화도 황금사자기에서 비롯됐다.

24일 오후 1시 열리는 천안북일고와 인천고의 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 유력한 우승후보인 두 팀이 1회전에서 맞붙게 된 건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천안북일고의 김상국 감독은 “오히려 잘 됐다”며 여유를 부린다. 그는 “우린 강팀과 싸우는 걸 즐기는 편이다. 인천고는 투,포수의 배터리가 강한 팀이지만 우리 팀도 마운드는 고교 최강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프로출신 양후승 감독이 이끄는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 인천고는 58회 가운데 무려 35번이나 출전한 황금사자기 단골 출전 팀. 우승은 두 차례.

황금사자기 최다 우승팀(8회)인 지난해 우승자 신일고는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약화된 데다 최근 장호연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당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전문가들은 북일고 인천고 부산고 진흥고를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아일보 인터넷 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은 전 경기를 문자로 생중계한다. KBS-TV는 개막일 천안북일고-인천고 경기와 준결승, 결승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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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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