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오페라 가수가 된 토티?… 풍자사진까지 등장

  • 입력 2004년 6월 18일 12시 08분


사진출처: 영국 가디언지
사진출처: 영국 가디언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로2004 이탈리아-덴마크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얼굴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토티(이탈리아)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의 'DR1 TV'가 토티가 상대선수에게 침을 뱉는 장면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데 이어 영국 유명 일간지 가디언지도 토티의 얼굴을 여러 우스꽝스러운 사진들과 편집, 사이트에 게재한 것.

사진은 신이 된 토티, 오페라 가수가 된 토티, 섹시한 토티 등 토티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토티는 유로 2004 시작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트라파토니로부터 미셸 플라티니와 비견될 정도로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이번 덴마크전의 비신사적 행위로 덴마크 팬은 물론이고 심지어 자국 팬들에 이르기까지 축구팬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http://football.guardian.co.uk/gallery/0,8555,1240207,00.html)

17일 UEFA 상벌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은 토티는 스웨덴, 불가리아와의 남은 조별경기는 물론, 이탈리아가 8강에 진출할 경우 8강전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토티가 침을 뱉는 사진을 게재한 덴마크의 TV 채널 'DR1 뉴스'의 홈페이지에는 이탈리아 국민들의 사과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기도 하다.

토티의 이번 행동은 향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정에 엄청난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로 2004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토티 등을 공격전면에 내세우는 쓰리톱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트라파토니 감독이 앞으로 토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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