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가상시뮬레이션]A조 스페인 vs 포르투갈

  • 입력 2004년 6월 20일 12시 19분


[이 시뮬레이션은 게임유통사 'EA코리아'가 지난 10일 발매한 축구게임 'UEFA 유로2004'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어느덧 모든 국가가 2경기씩 치루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변함없이 가상 시뮬레이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경기는 바로 ‘무적함대’ 스페인과 이번 대회 개최국인 포르투갈. 스페인은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하고 있어 비기기만 해도 진출할 수 있지만 포르투갈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하므로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시뮬레이션 경기를 시작해볼까요?

경기는 스페인의 킥오프로 시작됩니다. 중앙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이는 스페인. 상대의 문전까지 돌파하지만 아쉽게도 수비수에게 걸립니다. 다시 공을 빼앗아 공격하는 스페인.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스페인의 짧은 패스가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됩니다. 수비수를 살짝 피해 중앙 돌파. 슛! 아! 살짝 빗나갑니다. 대단히 아쉬워하는 스페인. 포르투갈 질 수 없다는 듯이 반격을 시도합니다. 중앙에 롱 패스! 공격수보다 골키퍼가 먼저 공을 잡습니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을까요? 조금 성급한 패스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에 반해 스페인은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공격해가고 있습니다. 짧은 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흐트러트리고 있는 스페인. 최전방 공격수에게 패스가 연결됩니다. 공격수는 오른쪽에서 뛰어드는 선수에게 패스. 슛!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냅니다. 계속되는 스페인의 공격. 이번에도 역시 골키퍼가 밖으로 쳐냅니다. 포르투갈 골키퍼 멋진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스페인의 코너킥. 선수들의 몸싸움이 격렬한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군요. 코너킥! 골인!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더니 결국은 들어갑니다. 지금이라면 포르투갈 감독의 얼굴 표정이 어떤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선수들 위기감을 느꼈는지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선수들 역시 움직임이 좋군요.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포르투갈이 기회를 잡습니다. 공을 몰고 가는 파울레타 선수. 수비수가 앞을 가로막자 뚫는 척 하다 옆에 달려오는 후이 코스타 선수에게 패스. 슛! 골! 골입니다. 포르투갈 선수들 지옥에서 살아나온 듯한 표정입니다. 남은 시간 5분. 양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이 끝납니다.포르투갈의 킥오프로 시작된 후반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집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양팀 모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스페인 수비의 볼 트래핑 미스로 골라인 아웃됩니다. 포르투갈의 롱 스로인. 공격수의 발에 걸립니다. 슛! 골키퍼 가까스로 쳐냅니다.

다시 공을 잡는 포르투갈. 바로 수비수에게 공을 뺏기고 맙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마는군요. 이어지는 스페인의 반격. 포르투갈 선수가 깊은 태클을 합니다. 심판 옐로카드를 꺼냅니다. 포르투갈 선수들 마음만 앞서는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2분. 포르투갈 선수들 안간힘을 써보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끝이 납니다. 개최국이 조별 예선에서 떨어진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군요.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규 게임동아기자 rain@gamedonga.co.kr

강준석 게임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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