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테니스]나브라틸로바 ‘역시 철녀’

  • 입력 2004년 6월 22일 01시 25분


‘테니스 코트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8·미국)가 10년 만에 복귀한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2회전에 올랐다.

1973년 윔블던에 데뷔한 지 31년 만이자 94년 이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나브라틸로바는 21일 영국 런던 인근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자식뻘인 세계 102위의 카탈리나 카스타노(25·콜롬비아)를 2-0(6-0,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 대회 단식에서 6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9차례나 정상에 오른 나브라틸로바는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선 1회전 탈락했지만 이날 잔디 코트에서 유리한 서브 앤드 발리를 앞세워 46분 만에 완승을 엮어냈다.

남자단식에선 지난해 챔피언인 톱시드 로더 페더러(스위스)가 세계 290위 알렉스 보그다노비치(영국)를 3-0(6-3, 6-3,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해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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