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가상시뮬레이션]C조 덴마크 vs 스웨덴

[이 시뮬레이션은 게임유통사 'EA코리아'가 지난 10일 발매한 축구게임 'UEFA 유로2004'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가상 시뮬레이션은 덴마크와 스웨덴과의 경기입니다. 두 팀 모두 승점 4점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무승부만 두 번 기록한 이탈리아를 떨어뜨리기 위해 양팀이 비기기 작전을 할지도 모른다는 음모론이 나돌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비에리 선수의 팬인지라 이 경기에서 승패가 갈렸으면 좋겠는데요, 그럼 시뮬레이션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덴마크의 킥오프로 경기의 시작을 알립니다. 양팀 모두 4-4-2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드필드진에서 얼마나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는가가 득점을 좌우합니다. 한편 덴마크 미드필드진의 실수로 인해서 공은 스웨덴이 차지합니다. 다시 빼앗는 덴마크! 초반부터 중앙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됩니다. 중앙 돌파를 시도하는 덴마크, 키를 넘기는 긴 패스를 시도하지만 너무 길었네요. 골라인 아웃됩니다. 다시 공격을 만들어가는 덴마크입니다만 스웨덴 수비가 잘 차단하고 있습니다.

논스톱 패스로 역습을 노리는 스웨덴~. 순간 실수로 덴마크 선수들에게 슛을 허용합니다.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내는 강력한 슛이군요. 이어지는 코너킥. 골키퍼가 잘 잡아냅니다. 스웨덴은 실수를 연발하는 군요. 다시 기회는 덴마크에게 옵니다. 패스한 공을 잡아서 터닝 슛! 골키퍼가 선방!.

스웨덴은 아직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듯합니다. 역습을 노리나요? 그러나 다시 덴마크 팀이 공을 점유한 채 자신들의 볼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스웨덴 선수들 계속 공을 가지고 놀다가 다시 빼앗깁니다. 논스톱 패스를 이용한 덴마크의 역습이 빛을 발하려는 찰나 다시 차단되는군요. 아직 득점 없는 양팀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지속적인 미드필드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계 화면은 주로 센터서클에서 벗어나지 않는군요.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후반전에서 어떤 루트로 공격의 해법을 찾을지 기대됩니다. 진영이 바뀌고 스웨덴이 선공합니다. 그러나 다시 공을 빼앗는 덴마크! 초반 문전에서 다소 혼전이 있었습니다만 수비가 잘 처리합니다. 그래도 고무적인 일은 2002년도 월드컵 시뮬레이션에 비해서 선수들이 더 멋진 플레이를 한다는 것입니다.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된 것인지 게임의 성능이 향상된 것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후반전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양팀 모두 전반전과 같은 구도의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앗! 태클로 인해서 스웨덴 선수가 경고를 받는군요.

그러나 위치는 센터서클이라 별다른 공격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센터에서 반칙이 나왔다는 말은 그만큼 중앙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다는 의미이겠지요. 체력적으로 힘든 후반 종반에 치닫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집니다. 있는 힘까지 짜내어 공격을 시도하지만 무산됩니다. 역습하려는 스웨덴 선수를 걷어찬 덴마크 선수 때문에 경기가 중단됩니다. 서로 몸싸움하고 난리가 났군요. 예. 경고를 받은 주제에 손까지 올리네요. 빨간 딱지를 먹어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아직 득점은 없지만 비교적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양팀입니다. 이때 결승골이 나오면 상당히 재미있어지지요. 덴마크의 코너킥입니다. 아마 마지막 공격이 될듯합니다. 공은 아쉽게도 골키퍼 손으로 들어갑니다. 스웨덴 공격하려는 찰나 휘슬이 울립니다. 양팀 모두 적극적인 공세에 가담하려 했습니다만 득점 없이 비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탈리아가 불가리아를 3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양팀 모두 8강에 올라가게 되는군요. 실제 경기에서 빡빡머리 라르손 아저씨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중계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강준석 게임동아 객원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