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3일 오사카 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야마무라 히로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실랑이 끝에 9번째 공을 노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8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니칸스포츠가 발표한 비거리는 무려 140m. 4월 4일 일본 데뷔 첫 홈런을 홈인 지바 마린구장에서 장외 홈런으로 장식했을 때 115m(실제 측정 거리는 150m)라고 했던 것에 비하면 융숭한 대접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4일 1군 복귀 후 11일 만에 6호 홈런을 친 데 이어 7호는 닷새 만인 20일, 8호는 사흘 만에 터뜨려 타격 감을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승엽은 이어 1루 땅볼, 볼넷,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7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선 승부의 균형을 깨는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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