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서재응 4승…신시내티戰 위기관리 빛나

  • 입력 2004년 6월 30일 18시 03분


제구력의 승리였다.

서재응(뉴욕 메츠)이 4차례 도전 끝에 한국인 가운데 올 시즌 처음으로 4승 고지에 올랐다.

서재응은 3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타선 지원 속에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지난달 4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승리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 선발진 제외설이 나도는 가운데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알린 후련한 한판이었다.

8안타 3볼넷에 삼진은 5개. 투구 수 100개. 절묘한 체인지업을 구사한 서재응은 팀 동료인 고참 투수 스탠턴(37)의 조언으로 투구 폼을 교정한 게 주효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투구할 때 손목이 낮게 처진다는 지적을 듣고 찍어 던지려고 노력했다는 것.

이날 서재응의 직구 최고 시속은 142km에 그쳤지만 정교한 컨트롤로 신시내티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뉴욕 메츠의 7-5 승리.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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