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올림픽축구 김호곤 감독… 대전 훈련 돌입

  • 입력 2004년 7월 1일 19시 37분


‘가자, 아테네로.’

김호곤 감독(사진)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을 한달여 앞두고 1일 대전에서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이날 대전 스파피아 호텔에 짐을 푼 뒤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와일드카드’인 유상철(요코하마) 송종국(페예노르트)과 해외파인 박지성(아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외한 조병국(수원) 등 20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최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돌아온 김 감독은 “말리, 그리스 등 우리가 올림픽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의 경기 비디오 분석을 통한 맞춤식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세계 최고의 투 톱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가 버틴 프랑스를 대인 방어로 묶으며 격침시킨 것을 보면 상대 팀에 따라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첫 상대.

김 감독은 “올림픽팀이 아시아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둔 것은 아시아에서의 얘기”라며 “유럽에서 실전 훈련을 쌓으면 (선수들이) 느끼는 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곤 호는 3일까지 사흘간 대전에서 훈련한 뒤 K리그 올스타전 다음날인 5일 출국해 오스트리아 클럽 팀들과 연습 경기, 모로코 올림픽팀과 평가전(15일)을 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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