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유승민 “올림픽 4강시드 예약”

  • 입력 2004년 7월 4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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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대들보인 유승민(삼성생명·세계 4위·사진)이 2004US오픈에서 단·복식 우승을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이집트오픈 2관왕인 유승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촨치위안(대만)을 4-1(11-9 14-16 15-13 11-7 11-3)로 꺾고 최강자로 등극했다.

세계 4위인 유승민은 세계 톱10에 들어 있는 촨치위안과 2003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7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 9위) 등 라이벌들을 모두 따돌려 올림픽 4강 시드 확보가 확실해졌다.

유승민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듀스 대결 끝에 15-13으로 이겼고 강력한 파워 드라이브를 앞세워 4, 5세트도 내리 빼앗아 올림픽 직전 국제탁구연맹(ITTF) 마지막 투어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승민은 팀 선배 이철승과 짝을 이룬 복식 결승에서도 천웨이싱(오스트리아)-린주(도미니카)조를 4-1(11-7 11-8 11-5 12-14 11-8)로 일축, 우승컵을 차지했다.그러나 올림픽 4강 시드 확보를 위해 여자 국가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세계 6위)는 단·복식 준결승에서 모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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