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응원단 등 단체 관람객으로부터 출국 전 반드시 신고를 받고 야외에서 진행되는 한국 홍보행사도 대폭 축소키로 했다.
정부는 7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라크 추가파병과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 총리는 "안전대책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의 책임체계를 분명히 하고 안전체계를 확실하기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테네올림픽조직위가 정한 '안전위협 평가' 5단계 등급 중 한국선수단에 대한 등급을 '중(medium)'에서 미국 영국 등과 같은 '고(high)'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그리스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또 각종 거리공연 행사는 줄이고 아테네 시내 번화가인 신다그마 지하철역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한국홍보관'도 운영도 정부의 '안전관련 전문단'의 안전대책 검토 후에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교통상부에 관련 부처들로 구성된 '아테네올림픽 관련기관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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