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4부>권오철프로의 쇼트게임①

  • 입력 2004년 7월 8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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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프로
권오철 프로
《요즘 아이언은 모든 골퍼의 염원인 비거리 증대를 위해 각 클럽의 로프트(클럽을 바닥에 놓았을 때 클럽페이스의 각도)를 과거보다 2, 3도 정도 세운 것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피칭웨지(PW)와 샌드웨지(SW)의 거리 차(평균 30야드)를 커버하기 위한 갭웨지(P/S)가 등장했다. P/S가 없으면 PW나 SW를 인위적으로 힘을 조절해 쳐야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로브웨지(LW) 사용이 서툴다면 싱글 스코어를 기록하기 힘들다.

주말골퍼 여러분! 골프백 안에서 잠만 자는 어려운 클럽을 과감하게 빼고 환상적인 쇼트게임과 스코어 관리를 위해 나에게 맞는 웨지를 완벽하게 장만하는 것이 어떨까.

웨지 4종류의 용도는 다음과 같다. 웨지는 개인의 스윙 궤도나 헤드 스피드, 공의 라이, 잔디 상태 등 상황에 맞춰 확률이 높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지의 종류와 용도

△PW=웨지 중 가장 로프트가 서 있으므로 공과 클럽 사이에 장애물이 없고 평탄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클럽의 바운스(리딩 에지가 지면과 떨어진 각도)가 적기 때문에 다소 라이가 좋지 않아도 별 무리 없이 샷을 할 수 있다.

△P/S=공과 목표 사이에 마운드나 장애물이 있고 낙하 후 약간의 런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프로골퍼 사이에서는 웨지 중 가장 사용빈도가 많은 클럽.

△SW=바운스가 크기 때문에 벙커 탈출 때 효과적이다. 공과 목표 사이에 장애물이 있어 공의 탄도가 높아야 하고 낙하 후 런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드 스피드가 빠를수록 백스핀이 많아져 런이 줄어든다.

△LW=포대그린이나 장애물이 있고 높은 탄도의 구질이 필요할 때 적합한 클럽. 바운스는 메이커마다 천차만별. 3도부터 16도짜리까지 있다. 잔디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바운스를 고르면 되는데 페어웨이 잔디 위에 공이 약간 떠 있는 미국 골프장에서는 바운스가 큰 것이 좋다. 고객의 선택을 돕기 위해 요즘 로브웨지에는 로프트는 물론 바운스도 표시돼 있다.

박경모기자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서경묵교수의 골프닥터’는 지면사정으로 당분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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