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는 8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 첫날 개인혼영 400m에서 4분8초41을 기록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4분9초09)을 0.68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관중은 레이스 내내 펠프스의 몸 동작에 맞춰 “GO!”라고 외치며 열띤 응원을 벌였고 그가 세계기록으로 결승 터치판을 두드리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환호했다.
이번 선발전 13개 종목 중 11개 종목에 출전하는 펠프스가 다음달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종목은 접영 100m, 200m와 개인혼영 200m, 4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 800m와 혼계영 400m 등 8개.
펠프스가 목표대로 8개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고 아테네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다면 스피츠가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수립한 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펠프스는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따라서 목표 달성 여부의 고비는 ‘인간어뢰’로 불리는 라이벌 이언 소프(22·호주)와 맞붙을 자유형 200m. 펠프스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1분45초99이며 세계기록은 소프의 1분44초06.
소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펠프스가 아테네 올림픽 8관왕의 야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난 32년 동안 그랬듯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펠프스를 자극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3관왕이자 자유형 세계기록 5개 부문 보유자인 소프는 아테네올림픽 6개 종목에 출전한다.
펠프스와 스피츠 비교 | |
마이클 펠프스 | 마크 스피츠 |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관왕 도전 | 1972년 뮌헨올림픽 7관왕 |
자유형 200m | 자유형 100m |
접영 100m | 자유형 200m |
접영 200m(세계기록 보유) | 접영 100m |
개인혼영 200m(세계기록 보유) | 접영 200m |
개인혼영 400m(세계기록 보유) | 계영 400m |
계영 400m | 계영 800m |
계영 800m | 혼계영 400m |
혼계영 400m(세계기록 보유) |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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