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투타를 책임졌던 구대성과 이승엽이 일본 무대에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첫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2001년 일본 진출 이후 4시즌 만에 처음으로 9이닝 완투승을 따낸 선배 구대성의 한판승.
구대성은 8일 지바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 해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5-2 승리를 주도했다. 1일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4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으로 올 시즌 전반기 등판 일정을 마감하며 후반기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구대성은 “좀 힘들기는 했어도 완투를 해 너무 기쁘다. 초반에 좀 흔들렸지만 뒤로 갈수록 페이스를 찾았다. 승엽이는 예전보다 타격 감각이 나아진 것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34타자를 맞아 무려 164개의 공을 던지며 12삼진에 2볼넷 2실점. 평균자책은 4.18.
이승엽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3회 1사 1, 3루 상황에서 왼쪽 안타를 때려 동점 타점을 뽑아냈다. 4타수 1안타 1타점에 2삼진.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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