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40차례의 코파아메리카컵에서는 6번밖에 정상에 오르지 못한 브라질은 9일 페루 아레퀴파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칠레와의 1차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루이스 파비아누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카를루스, 카카, 카푸 등 간판스타들이 부상과 피로누적으로 대거 빠진 탓인지 브라질은 경기 내내 맥없는 플레이로 일관하다 후반 45분 코너킥 찬스 때 상파울루에서 활약 중인 신예 공격수 파비아누가 헤딩으로 네트를 흔들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최근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과 비긴 칠레는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전반 24분 날린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재차 날린 슛도 크로스바를 넘어 대어를 낚는 데 실패했다.
같은 조의 파라과이는 후반 41분 훌리오 도스 산토스의 페널티킥 골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고 브라질과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9일 전적
△C조
브라질(1승) 1-0 칠레(1패)
파라과이(1승) 1-0 코스타리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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