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기2위 전북 소나기4골

  • 입력 2004년 7월 11일 2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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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의 간판스타들이 대표팀으로 빠져나간 사이 인생역전을 꿈꾸는 벤치 멤버들의 골 퍼레이드가 한여름 밤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11일 전국 6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2004삼성하우젠컵 프로축구. 이달 1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과 아테네올림픽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대표선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제외된 이날 경기에서 터진 골은 15골.

단일라운드 풀 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첫날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팀은 정규리그 전기리그 2위 팀 전북 현대.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벌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반 9분 박동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성한수, 호마, 추운기의 연속골을 앞세워 4-1로 낙승했다. 골키퍼 김영광에다 김태영 김남일이 빠져 수비에 구멍이 뚫린 전남은 후반 7분 남기일이 한 골을 만회하며 가까스로 영패를 모면했다.

전기리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구 FC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방승환의 연속골로 2-1로 앞서다 종료 1분 전 노나또(대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울산과 수원은 각각 김형범과 마르셀의 골로 성남과 광주를 1-0으로 제압했고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약체’ 부천과 0-0으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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