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는 내사랑"브라이언트 레이커스와 7년계약

  • 입력 2004년 7월 16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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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잭슨도 가고 사킬 오닐도 갔지만 브라이언트는 남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미국프로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26·사진)가 계속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로스앤젤레스 연고의 클리퍼스 이적설이 나돌았던 브라이언트는 16일 레이커스와 7년 동안 1억3640만달러(약 1636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평소 브라이언트는 은퇴할 때까지 레이커스에서 뛰고 싶다고 되뇌어 왔고 클리퍼스로 옮기는 경우보다 계약기간 1년 연장은 물론 3000만달러를 더 챙길 수 있는 실리도 작용했다.

필 잭슨 감독이 그만두고 샤킬 오닐이 전날 마이애미 히트로 떠난 가운데 그는 외롭게 레이커스를 지킬 전망.

하지만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어 다음달 시작되는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4년에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연봉은 받을 수 없게 된다. 18세 고졸 신인으로 1996년 LA레이커스에 입단한 브라이언트는 8시즌 동안 평균 21득점, 5.0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세 차례 NBA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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