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4부>권오철의 쇼트게임③

  • 입력 2004년 7월 2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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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를 잘 하려면 웨지와 친해져야 한다. 공과 그린 사이에 장애물이 없는 평지 어프로치는 왼쪽 처럼 손목을 과도하게 쓰면 미스샷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처럼 마치 퍼팅하듯 손목을 고정시킨 채 백스윙을 낮게 하면 방향성은 물론 거리감도 향상시킬 수 있다. 박경모기자
어프로치를 잘 하려면 웨지와 친해져야 한다. 공과 그린 사이에 장애물이 없는 평지 어프로치는 왼쪽 처럼 손목을 과도하게 쓰면 미스샷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처럼 마치 퍼팅하듯 손목을 고정시킨 채 백스윙을 낮게 하면 방향성은 물론 거리감도 향상시킬 수 있다. 박경모기자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붓의 성능이 좋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골프클럽도 마찬가지.

어프로치를 잘 하려면 웨지와 친해져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기에 적합한지 그 제원(로프트, 라이, 리딩에지, 바운스)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웨지 4종류의 로프트 차이는 <표1>처럼, 아이언 풀세트의 로프트 분포는 <표2>처럼 돼야 적합하다. 그래야 클럽별로 일정한 거리차를 낼 수 있다. 피팅(fitting) 전문점에서 자신이 사용 중인 클럽의 제원이 자신과 궁합이 맞는지 체크해 보는 것은 하루 종일 연습 공을 치는 것보다 중요하다.

○라이(lie)

라이는 클럽헤드 바닥을 지면에 댔을 때 샤프트가 지면과 이루는 각도. 라이가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지 여부는 아이언 샷의 성패를 좌우한다.

편안하게 어드레스 했을 때 헤드의 토(toe)가 힐(heel)보다 지면에서 4∼6mm(샤프트 세기가 R 일 때) 떠 있으면 자신에게 최적인 라이다.

헤드 바닥 전체를 지면에 평행하게 닿게 하려고 일부러 그립 잡은 손을 앞 또는 뒤로 빼, 라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렇게 되면 주로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이는 다운스윙 시 헤드무게 때문에 샤프트가 밑으로 약간 휘면서 토 부분도 어드레스 상태보다 밑으로 쳐지기 때문. 어드레스 때 토 부분이 약간 들려있어야 실제 임팩트 순간에 헤드 바닥 전체가 지면에 평행으로 닿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웨지 4종류의 로프트
PWP/SSWLW
평균치48도52도56도60도
필요에 따라50도54도58도64도
메이커에 따라49도51도53도57도

○리딩에지(leading edge)

아이언 헤드의 끝 부분인 리딩 에지가 날카로우면 임팩트가 정확할수록 기분 좋은 타구감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연습량은 필수.

반면 곡선형으로 둥그스레한 리딩에지는 양잔디에서나 임팩트가 부정확한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감은 떨어지지만 약간의 미스 샷은 커버해 준다.

○바운스(bounce)

바운스(리딩에지가 지면과 떨어진 각도)가 크면 무게중심의 심도가 깊어 공을 띄우기 쉬운 반면 공의 라이가 좋지 않으면 미스 샷 확률이 높다. 라이가 나쁜데도 어쩔 수없이 사용할 때는 핸드퍼스트 자세로 공은 스탠스 중앙 우측에, 체중은 6:4 또는 7:3으로 왼발에 더 싣고 쳐야한다. 반면 바운스가 작으면 공의 라이가 나쁘거나 혹은 맨 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언 세트 구성에 따른 로프트
3456789PWP/SSWLW
A형20도23도26도30도34도38도42도46도51도56도60도
B형21도24도27도31도35도39도43도47도52도57도60도
C형22도25도28도32도36도40도44도48도52도56도60도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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