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막간에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4에서 방승환(인천 유나이티드)과 정조국(FC 서울) 김도훈(성남 일화) 김대의(수원 삼성) 등 토종 4인방이 마르셀(수원) 노나또 훼이종(이상 대구 FC) 루시아노(대전 시티즌) 등 4명의 용병과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두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토종 스타 후보가 탄생한 것.
박정환(광주 상무)이 그 주인공. 박정환은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대구전에서 전반 35분 김상식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한 뒤 후반 들자마자 40초 만에 김병채의 땅볼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인천대 출신으로 2001년 안양(현 서울)에 입단한 박정환은 데뷔 첫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다 지난해 광주에 입대, 올 정규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박정환은 삼성하우젠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꼴찌 광주는 대구의 훼이종에게 후반 19분과 32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기는 바람에 2무2패로 대회 첫 승 신고에 실패.
전북 현대는 성남전에서 전반 0-1로 뒤지다 후반 손정탁과 최영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4승1패(승점 12)로 선두를 질주했고, 수원은 부천 SK를 3-1로 제압하며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해 부천(2승2무1패·승점 8)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정규리그 전기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도 황재원과 강용의 연속골로 부산 아이콘스에 2-1로 역전승, 2승1무2패(승점 7)로 8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수 원 3-1 부 천
광 주 2-2 대 구
전 북 2-1 성 남
포 항 2-1 부 산
인 천 1-1 대 전
전 남 0-0 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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