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평행봉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이주형 코치(31)의 수제자다.
한국 체조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홍철(뜀틀), 2000년 이주형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따라서 이번 아테네대회에선 금메달의 ‘숙원’을 풀 수 있을지가 관심.
조성민은 지난해 미국 애너하임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 예선 2위, 결선 5위를 차지하는 등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1m62, 57kg의 균형 잡힌 몸매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색깔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기는 ‘포시타 1분의 1 턴(두 팔로 지탱한 자세에서 뒤돌기를 하며 물구나무를 서고 360도 회전하는 슈퍼 E난도의 최고급 기술)’으로 이를 구사하는 선수는 세계에서 2, 3명에 불과하다는 게 이 코치의 설명이다.
조성민은 “실수만 안 하면 금메달은 내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 있다. 라이벌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 코치를 제치고 평행봉 금메달을 따낸 리 샤오펑(중국).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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