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챔피언으로 4번 시드인 샤라포바는 3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아큐라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단식 3회전에서 기셀라 둘코(아르헨티나)를 44분 만에 2-0(6-1, 6-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전에 올랐다.
올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3번 시드 미스키나는 미국의 찬다 루빈을 2-0(6-1, 6-2)으로 제치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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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란히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컵을 안은 샤라포바와 미스키나는 4강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샤라포바는 올해 미스키나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샤라포바와 미스키나는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다. 금발의 미모를 지닌 샤라포바는 일곱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해외파인 반면 검은 머리의 미스키나는 러시아에서 성장한 국내파.
이번 대회에선 8강 진출자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샤라포바와 미스키나를 포함해 러시아 선수로 채워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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