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다. 상대 선발로 왼손 데이비드 웰스가 등판했기 때문. LA 유니폼을 처음 입고 출전한 전날 경기에서 2루타를 신고하며 기세를 올린 지 하루 만에 다시 더그아웃 신세.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20차례나 왼손 선발이 나왔을 때 선발에서 제외된 데 이어 LA 이적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LA 짐 트레이시 감독은 “오른손 선발이 나오면 최희섭을 1루수, 숀 그린을 우익수로 기용하지만 왼손 선발이 나오면 그린을 선발 1루수로 내보내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섭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194(31타수6안타)에 불과해 이런 약점에서 벗어나야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과제는 팀을 옮겨도 여전하다.
이 경기에서 최희섭은 9회초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LA가 연장 12회 끝에 2-1로 역전승.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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