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본프레레 감독 귀국회견, “결국 문제는 체력”

  • 입력 2004년 8월 2일 18시 21분


“강한 팀을 만났을 때 몸싸움 능력이 부족하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2004아시안컵(제13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고 2일 귀국한 한국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개개인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을 할 수 있었다. 한국팀이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체력을 배양하고 경기 중 선수가 전술적인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변화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협력해 팀플레이를 하려고 한 점과 발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게 희망적이었다”며 “그러나 몸싸움과 압박이 부족해 이란전에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평가했다.

2일 귀국해 해산한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8일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를 대비해 31일 소집된다.

한국은 6월에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베트남을 2-0으로 격파했지만 이번에는 원정경기로 열리는 데다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지역예선에서 0-1로 패배한 적이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한 판.

한국은 베트남전에 이어 레바논(10월13일·원정경기), 몰디브(11월17일·홈경기)와 각각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전의 비디오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정밀 분석하고 아테네올림픽 경기를 현지에서 지켜보면서 월드컵 예선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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