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웨스턴앤서던 파이낸셜그룹마스터스(총상금 245만달러) 단식 1회전.
세계 랭킹 1위 페더러는 세계 21위로 한때 자신의 복식 파트너였던 도미니크 흐바티(슬로바키아)에게 1-2(6-1,6-7,4-6)로 역전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에게 패한 이후 23경기 연속 승리를 마감.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으로 첫 판에서 보따리를 쌌다. 페더러의 23연승은 99년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24연승 이후 최다기록이었다.
이 대회에서 톱시드의 1회전 탈락은 1984년 존 매켄로 이후 20년만에 처음.
올해 윔블던을 포함해 시즌 최다인 8차례 우승컵을 안은 페더러는 다음주 개막되는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4위로 노메달에 그쳤다.
흐바티는 세계 1위를 상대로 통산 6번째 맞붙어 4승2패를 기록하며 강호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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