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백차승 성공적 ML데뷔…탬파베이전 1이닝 무실점

  • 입력 2004년 8월 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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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6)이 가슴 떨리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무실점했다.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 1-5로 뒤진 8회 등판한 백차승은 볼넷과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내야땅볼과 뜬 공 2개로 1이닝을 마무리하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7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백차승은 부산고 시절 1m95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150km의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유망주. 시애틀과 계약금 120만달러에 계약한 뒤 99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올 시즌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 4.28을 기록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7)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대투수 로저 클레멘스와 맞대결을 펼쳐 대등한 투구를 했다.

김선우는 선발 4이닝 3안타 1실점, 패전투수가 된 클레멘스는 선발 7이닝 8안타 3실점. 잘 던지던 김선우는 5회 타석에서 느닷없이 대타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LA다저스의 최희섭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선발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6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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