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소식]케냐 복싱선수 약물 양성반응 외

○…2004 아테네 올림픽 ‘금지약물 양성 반응 1호’는 케냐 복싱 선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케냐 복싱 대표선수 데이비드 문야샤(24)가 7일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로 자극제의 일종인 ‘캐씬’에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번 올림픽에선 시드니대회 때보다 25% 증가한 3000명의 선수들에 대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224명의 선수들이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개막을 사흘 앞둔 10일 아테네 한복판 그리스 의회 앞에서 열린 올림픽 반대 집회에서는 경기장 건설 도중 숨진 13명의 노동자에 대한 추모행사가 열리기도.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는 13개의 십자가에 월계관이 씌워졌으며 그리스 건설노동조합 안드레아스 자자풀로스 대표는 “우리는 피의 대가로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올림픽 유치에 막대한 돈을 써 후손들에게 돌아갈 몫이 줄었다”며 그리스 정부를 맹비난.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 관광을 위해 그리스 비자를 신청한 1000명 이상의 가나인들에 대해 불법체류 우려를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 서아프리카에서 그리스 영사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스페인 공관은 가나 여행자들이 숙박할 호텔을 예약해 두지 않은 등 구비서류가 미비됐다는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고.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이 현지에서 막바지 컨디션 점검에 한창인 가운데 경기 일정이 대회 후반으로 잡혀 있는 나머지 종목 선수들도 결전장으로 출발했다.

탁구와 육상 양궁 핸드볼 유도 탁구 역도 등 7개 종목 79명의 선수단과 경기단체 임원 등 총 237명은 11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그리스 아테네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한 주세혁과 유승민 이은실 석은미 등 탁구 대표팀은 아테네에 도착하면 북한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북한선수단도 이날 2진 20여명이 아테네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