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화합의 제전인 올림픽은 전 세계 ‘귀하신 분’들의 사교의 장. 그러다 보니 ‘올림픽 커플’ 탄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참관할 예정인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16세와 실비아 왕비의 결혼의 대표적인 사례. 두 사람은 실비아 왕비가 올림픽 진행 요원으로 일했던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눈이 맞아 결혼에 골인했다.
또 덴마크의 프레드릭 황태자는 ‘평민 여성’ 메리 도널드슨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 |
이번 아테네 올림픽을 참관할 예정인 VIP는 각국 대통령 29명과 총리 26명, 왕족 11명.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내외는 11일(현지시각) 아테네 피레우스 항에 입항한 초호화 여객선 ‘퀸 메리 2세’에 몸을 싣고 아테네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그리스의 부호인 라트시스가(家)의 호화 요트인 ‘알렉산드라 호’ 손님으로 초대됐다.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내외 역시 라트시스가와의 오래된 친분으로 경호원 20여명을 대동한 채 쌍둥이 손녀와 함께 ‘알렉산드라호’의 승객이 됐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 대표팀이 메달을 따기 시작하면 아테네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의 왕족은 물론 세계적인 연예스타들도 아테네에 모습을 나타낼 예정.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 안젤리나 졸리 등 영화배우,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세계적인 가수,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도 아테네올림픽 초청장을 받았다.
아테네=특별취재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