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김동문-나경민組 충격의 4강 좌절

  • 입력 2004년 8월 16일 20시 31분


배드민턴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되던 ‘황금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충격적인 패배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김-나조는 16일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혼합복식 준준결승에서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조에 0-2(14-17, 8-15)로 완패했다.

김-나조는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4-17로 내주면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뒤 2세트에서는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8-15로 무너졌다.

김-나조의 탈락은 남자단식 세계 1위 린단(중국)이 시드도 받지 못한 싱가포르의 로널드 수실로에 진 것과 함께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대의 이변.

톱시드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나조는 15일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부부 복식조인 크리스-로테 브루일 조를 단 26분 만에 2-0(15-4, 15-6)으로 제압하며 우승 전망을 밝혔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국의 또다른 혼복조인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도 16강전에서 덴마크의 옌스 에릭슨-메트 숄다거 조에 1-2(15-6, 12-15, 13-15)로 역전패, 메달 꿈을 접었다.

그러나 남자복식의 이동성-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는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룰루크 하디얀토-알벤 율리안토 조를 2-0(15-10, 15-11)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고 남자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도 스튜어트 브로트(호주)를 2-0(15-3, 15-2)으로 꺾고 16강전에 올랐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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